조국혁신당, '민주당 텃밭' 파고들기..전남 담양서 수해 봉사

작성 : 2025-07-25 15:31:07 수정 : 2025-07-25 21:29:18
▲ 수해복구 활동하는 김선민 권한대행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광주·전남에서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섰습니다.

25일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당직자, 당원들과 함께 전남 담양군 봉산면의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습니다.

현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권한대행은 "폭우로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무너진, 군민 여러분의 아픔을 헤아릴 길이 없다"며 "풍수해를 겪고 나니 또 해야 할 일이 가득하다. 실질적인 도움 그리고 재발 방지에 앞장을 서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전략적인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은 창당 후 처음으로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바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당은 조직을 확대하고 지역 민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민주당 일부 시의원들의 갑질과 음주 난동 논란이 불거지며, 지역 여론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이 틈을 노려 민주당의 독주에 균열을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날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 전남도당은 반복되는 갑질과 추태를 개인 문제로 축소하지 말고 공천부터 윤리까지 전면 쇄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지방의원들은 주민 앞에 얼굴을 보이고 머리 숙여 사과하고, 모든 의원은 인권·윤리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으며 상시 신고·조사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지방선거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수, 목포, 곡성·구례, 나주·화순, 영광·함평 등 5개 지역에 지역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조만간 지역위원회 재모집을 통해 조직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 후보를 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들 간의 치열한 다자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서희원 조국혁신강 전남도당위원장은 "전남을 위해서라도 민주당과 건전한 경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위원회가 구성되면 본격적으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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