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통산 100승을 달성한 명실상부 최고의 씨름팀 영암군민속씨름단(이하 '영민씨')이 참가한 세계 각국의 전통 맨손 씨름에 도전하는 글로벌 예능 시리즈 <영민씨와 대단한 친구들>이 오는 9월 첫 방송을 시작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KBC 광주방송 창사 30주년 특집으로 제작되며, 한국 현역 씨름 선수가 해외 전통 씨름팀에 직접 입단해 전지훈련과 공식 대회까지 참가하는 '현지 밀착형 글로벌 스포츠 교류'라는 국내 최초 포맷을 선보입니다.
선수들은 단순한 경기 참여를 넘어, 각 전통 씨름의 역사·철학·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힘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이 독창적이고 공공성 있는 기획은 지난 4월, 2025년 한국전파진흥협회 우수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시리즈는 '1시즌-1나라-1씨름' 구조로 진행되며, 해당 국가의 대표 방송사와 현지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에 참여해 촬영의 진정성과 현지 방영 효과를 확보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 씨름의 세계화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즌 1의 무대는 씨름 강국 몽골입니다.
영민씨의 최정만 금강장사, 차민수 한라장사, 김민재 천하장사 등 주축 선수들과 김기태 감독, 윤정수 코치는 지난 6월 약 2주간 몽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몽골 전통 씨름 '부흐'의 최강팀 힐친 스포츠클럽에 입단하여 고강도 훈련과 기술 습득에 매진했습니다.
이어 울란바토르 최대 전통 축제 단쉬그 나담의 국가 타이틀전에 출전했으며, 이는 한국 선수로서는 사상 최초의 기록입니다.
이 소식은 몽골 주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되는 이번 시즌은 2026년 몽골 최대 민영방송사 NTV를 통해 현지에도 방영됩니다.
KBC광주방송 제작진은 시즌 1 '몽골 부흐'를 시작으로, 스페인·일본·스위스·터키 등 세계 각국의 전통 씨름 무대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연출을 맡은 박동희 PD는 "영민씨가 세계를 무대로 성장하고, 한국 씨름이 글로벌 스포츠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