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글로벌 연구로 '난치암 치료 혁신'

작성 : 2025-09-08 16:29:54
▲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민정준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이 의사 과학자(의사이자 이공학 박사로 혁신 의료 연구자) 주도의 융합 연구로 난치암 치료 기술의 임상 적용과 상용화를 앞당깁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민정준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 '2025년도 글로벌 의사 과학자 양성사업' 글로벌 공동연구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차세대 의사 과학자 육성과 국가 바이오 메디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연구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연구팀은 연간 15억 원, 최장 4년 5개월 동안 총 66억여 원을 연구비로 지원받습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합성 생물학(미생물을 설계하는 기술)·광음향 분자영상 기술(빛과 초음파로 몸속을 보는 영상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박테리아(SAM) 플랫폼'을 만듭니다.

삼중 음성 유방암을 정밀 표적하는 면역 치료와 테라노스틱스(치료·진단 동시 구현)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삼중 음성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 결핍으로 기존 호르몬 요법·표적 치료 선택지가 제한되고 예후가 나쁜 난치암입니다.

핵심 플랫폼인 스마트 박테리아로 암 주변 환경을 정확히 확인한 뒤 그 신호를 약물 생산 신호로 바꿔 치료·예방 물질을 암 부위에 모이게 하겠다는 겁니다.

또 바이오스위치 기반 광음향 영상으로 약물 효과와 치료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정밀 투여와 부작용 최소화를 도울 계획입니다.

연구에는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 의대·자연과학대,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국내 최고 연구진과 신진 의사 과학자가 참여합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민정준 원장과 김형석·이창호·유수웅·강세령·방현진·문장배·이수진·나용민·박형민 교수가, 전남대에서는 홍영진·최윤주·신종오 교수가 연구에 나섭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최진욱·진미선 교수도 함께합니다.

해외에서는 독일 뮌헨공대·헬름홀츠 연구소의 바실리스 지아크리스토스 교수팀이 합류해 광음향영상·바이오스위치 단백질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 기술을 접목합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AI와 생물정보학, 합성·시스템 생물학, 분자 영상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박테리아 플랫폼은 기존 암 치료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이라며 "세계적인 해외 연구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국제적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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