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고향사랑기부...지역도 '활짝'

작성 : 2026-03-08 21:15:47

【 앵커멘트 】
광주 5개 자치구에 접수된 고향사랑기부금이 1년 사이 많게는 16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기부금으로 후원이 절실한 복지시설도, 경기 침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도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위기 가정을 떠나온 아동과 청소년 등 50여 명이 생활하는 광주 남구의 아동복지시설.

시설을 나서는 청소년들에게 500만 원의 자립 지원금을 주고 있는데, 고향사랑기부금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늘어난 기부금으로 정서적으로 결핍이 큰 아동들의 심리 치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지우 / 노틀담 형제의집 사무국장
- "아이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에 경제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이라든가 또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었고..."

지난해 광주 남구에 들어온 고향사랑 기부금은 71억 2,400만 원으로 2024년 대비 16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외에도 서구 10.2배, 광산구 3.5배 늘어나는 등 5개 자치구가 최소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기부금의 30%에 달하는 답례품 수만 건이 전국 각지로 보내지면서 소상공인들에게도 활력이 돕니다.

소비가 얼어붙는 연말에도 매출이 3배 이상 늘면서 보릿고개를 넘겼고, 이제는 전국에서 찾는 단골손님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김명현 / 정육점 운영
- "이걸 해보니까 정말 우리 업체들도 좋고 지자체도 그 기부금으로 좋은 일도 하시고 그렇게 들었거든요. 여러 가지로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고향사랑기부금 4년 차를 맞아 단순한 기부를 넘어, 소멸해가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재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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