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 이후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음주가 아닌 마약성 진통제 복용 정황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다음 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불참도 사실상 확정됐습니다.우즈는 1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분간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즈는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더 건강하고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은 물론, 현장 참석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AP통신은 우즈가 이번 조치로 올해 마스터스 기간 오거스타 내 일정 소화도 어려워졌다고 전했고, PGA투어 역시 우즈가 당분간 공개 활동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고 지지 입장을 냈습니다.

앞서 미국 플로리다주 경찰이 공개한 사고 보고서에는 우즈가 사고 당시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손상된 상태로 보였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가 심하게 땀을 흘리고 있었고, 움직임은 무기력하고 느렸으며, 눈은 충혈되고 흐릿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차량은 전복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는 지난 3월 27일 플로리다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우즈의 주머니에서 하이드로코돈 2알이 발견됐습니다.
하이드로코돈은 강한 통증 완화에 쓰이는 오피오이드 계열의 마약성 진통제입니다. 우즈는 경찰에 처방약을 복용했다고 설명했고, 음주 측정에서는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소변 검사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즈는 사고 직전 휴대전화를 보면서 라디오 채널을 바꾸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진술과 현장 상태, 신체 반응 등을 종합해 우즈를 심신 미약 상태 운전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후 우즈 측은 관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서면을 제출했고, 배심 재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재판 절차는 5월 5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PGA투어도 공식 성명을 내고 우즈를 지지했습니다.
투어 측은 우즈가 골프계의 전설이지만 무엇보다 한 개인으로서 건강과 안녕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즈는 현재 PGA투어 미래 방향과 관련한 위원회 활동에도 관여하고 있는데, 이 역시 당분간 중단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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