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는 지난 4일, 감염병 예방 관리법에 따라 보수단체의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었는데요.
이 집회에 참여하려 했던 극우 성향 유튜버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5·18 기념재단 앞에서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외치다 5월 단체 회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차량 한 대가 나타나자 매서운 눈으로 달려드는 5월 단체 회원들.
소리를 치고, 바퀴를 부여잡으며 차량을 막아섭니다.
"뭔데 기자회견을 막아! 기자회견 보장해!" "못해!"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 조서 공개를 요구하는 극우 성향 유튜버들이 5·18 기념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 싱크 : 5월 단체 관계자
- "우리는 40년 전에 총탄에 부모와 형제를 잃은 사람들이야. 5·18 의 심장에 와서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어. 안 돼."
오는 16일과 17일, 5·18 항쟁의 중심지였던 금남로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
광주광역시는 지난 4일, 감염병 예방 관리법에 따라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집회를 모두 금지시켰습니다.
이들은 광주시의 행정명령이 헌법이 보장한 집회자유를 침해했다며 검찰에 이용섭 광주시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김성진/자유연대 사무총장
- "다른 지역에서는 가능한데 광주지역에서만 특별히 금지해야 할 광주지역에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감염병 전파 위험이 대단히 높다는 합리적 사유가 없다면"
한편,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금남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야제를 비롯한 주요 행사를 모두 취소한 바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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