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첫 상생발전위원회를 가졌습니다.
16년 동안 풀지 못했던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발전기금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냈고, 반도체 특화단지와 같은 공동발전 사업에도 손을 맞잡기로 했습니다.
해묵은 과제인 군공항 이전은 갈등보다는 해결책을 찾는데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선 8기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상생을 위해 마주 앉았습니다.
지역소멸위기 속에 시·도 간 협력이 시급해진 분위기를 의식한 듯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시종일관 덕담과 배려가 오갔습니다.
첫 상생발전위원회에서 시·도 간 갈등의 대표적 사례이자 해묵은 과제인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공동발전기금 문제를 매듭 지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나주시는 내년부터 매년 50억 원의 기금을 나주시가 내놓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이) 그동안 16년간 해결이 안 됐었는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들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합의를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동발전을 위한 신규 과제 11개도 발굴했습니다.
반도체 특화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의 대형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초광역 경제 공동체인 특별자치단체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남의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시도 간 공동 유치활동과 탄소중립ㆍ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기후동맹도 선언했습니다.
광주 민간공항 이전 협약 파기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군공항 이전 문제는 전라남도가 한발 물러서, 현행법에 따른 절차와 특별법 제정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정부 지원을 높이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새로운 특별법을 만드는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는 합의와 군공항 규모를 축소시키고 훈련기능을 배제하는 사실상 국방부에 촉구하는데 공동의 뜻을 모았습니다"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혁신도시 문제와 초광역 경제 공동체 구축 합의로 첫 단추를 꿴 시도가, 민선 7기와 달리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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