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사 어디에? 의대는? 표 계산에 엇갈린 '수싸움'

작성 : 2026-03-18 21:06:18

【 앵커멘트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후보들이 민감한 쟁점을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본청사 위치와 통합 국립 의대의 설립 지역이 쟁점인데, 어느 한쪽 편을 들면 다른 쪽 표를 잃을 수 있어서, 후보들마다 계산이 엇갈립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월에 출범하는 전남광주특별시의 주청사 위치는 예산과 인사, 의회 기능까지 결정합니다.

주청사 위치를 두고 후보들은 정면 돌파하거나 입장을 보류했습니다.

강기정 후보는 행정의 효율을 위해선 광주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어제)
- "광주가 중심인 것을 부인하는 순간 우리는 서울과 정말 교류해야 될 힘이 빠져버릴 것 같아요."

주철현 후보는 권력이 광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본청을 전남에 둬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반면 김영록, 민형배, 신정훈, 정준호 후보는 주청사 위치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뤘습니다.

광주·무안·순천의 청사 3곳을 모두 활용하거나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정하자는 취지로 즉답을 피한 겁니다.

지역의 의료 환경을 바꿀 전남 국립 의대 위치를 놓고도 팽팽한 수싸움을 벌였습니다.

주철현 후보는 전남 동부와 서부에 의대 학생을 절반씩 나누자고 제안했습니다.

▶ 싱크 :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어제)
- "순천과 목포가 경쟁하고 있는데 50씩 나눠서 입학을 시키고 거기서 교육도 받고 수련도 각자 하는 이런 시스템을 갖추면 좋겠다."

강기정 후보는 전남 국립 의대와 수련 병원을 순천에 두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영록, 민형배 후보는 대학이 정해야 한다며 논쟁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신정훈, 정준호 후보도 전남 의대가 4년 뒤 개교할 예정인 만큼, 지역민의 의견부터 수렴하자고 밝혔습니다.

민감한 쟁점 앞에서 후보들이 득실 계산에만 몰두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날카로운 상호 검증과 정책 대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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