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술 먹고 출근 사기, 부인은 짝퉁 사기...정광재 "우리 당 배출 대통령, 민망 송구"[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8-13 19:24:05
“전 영부인이 명품 목걸이 짝퉁 자작극...이해 안 돼”
“거짓말이 거짓말 낳아...결국 남편과 나란히 구속”
“배우자 역할에만 충실했다면...계엄도 안 갔을 것”
“尹, 어쩌다 대통령...김건희 의존, 결국 같이 폭망”
“전한길, 尹 정치 훌리건...극우, 국힘에서 뽑아내야”
“정청래, 악수는 사람과?...이 대통령에 도움 안 돼”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법원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어젯밤 늦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내일(14일) 오전 10시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건희 씨를 불러 구속 후 첫 조사를 벌입니다. ‘여의도초대석’,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정치권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대변인님 어서 오십시오.

▲정광재 대변인: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진짜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정광재 대변인: 일단 어느 정도는 예상한 결과라고 봐야겠죠. 일단 특검이 어느 정도 혐의를 소명할 수 있는 정도의 정황 또 증언 증거들을 법원에 제시했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예상됐었다 라고 볼 수 있는 거고. 무엇보다 서희건설의 이봉관 회장이 직접, 김건희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 때 착용했었던 목걸이에 대해서 그동안 행방을 몰랐잖아요. 행방을 몰랐기 때문에 특검이 이걸 어떻게 규명할 거냐 고민거리였는데, 실물과 함께 본인이 자수서를 제출하면서 결과적으로는 김건희 여사가 (증거를 인멸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게 확정이 된 거고. 이게 사실 이번 구속영장에 명시된 사안은 아니에요. 별개의 사안이지만 그것을 봤을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구속이 불가피했다 라고 법원이 판단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뭐 별개의 사안이라고 하더라도 전직 대통령 부인이 나토 순방할 때 건설사에서 받은 6,200만 원짜리 목걸이를 하고 와서 그거 짝퉁을 오빠 장모 집에다 갖다 놓고 특검이 압수수색해서 그거 가지고 가니까는 사실 그거 짝퉁이었다. 처음부터 작정을 하고 일종의 사기를 치려고 했던 거잖아요. 이거를 어떻게 봐야 돼요?

▲정광재 대변인: 저도 참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사실 본인이 지인으로부터 빌려 썼다. 그래서 반환했다 라는 게 첫 번째 논리였잖아요. 그럼 그 논리를 갖고 계속 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는데, 아마도 그렇게 되면 알선수재 혐의가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논리를 만든 게 모조품을 20여 년 전에 구입했었고 그것을 이제 거기다 두었다 이렇게 얘기한 건데. 거짓말의 연쇄 효과라는 게 있잖아요. 한 번 거짓말하기 시작하면 그 거짓말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까지 계속 거짓말이 이어지는 그런 상황에 놓인 격이라 대단히 참 송구한 일이고 민망한 일입니다. 그것도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국민에게 사실 모범을 보였어야 하는 자리잖아요.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아쉽고요. 또 하나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었고 그 대통령의 부인이었습니다. 굉장히 송구한 마음입니다.

△유재광 앵커: 한동훈 대표가 ‘디올백 사과하세요’ 문자 보냈을 때 사과하고 그때 털고 갔으면 이렇게까지는 안 되지 않았을까요?

▲정광재 대변인: 사실 역사에 많은 가정이 있죠. 저는 후보 시절에 본인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을 때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본인은 “배우자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만 했다면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겠죠. 또 하나는 가장 결정적 장면은 그거라고 봅니다.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파우치백을 받았잖아요. 그것과 관련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 라고 당에서도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대통령실에서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게 결국에는 2024년 4월 10일에 있었던 총선에서 불과 108석밖에 얻지 못하는 참패로 이어졌습니다. 만약에 그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나 이 문제를 총선이 끝나고라도 풀고 가겠다 라고 얘기했다면 총선에서 이것보다는 훨씬 더 많은 의석을 얻지 않았겠습니까? 그렇다면 국정 운영도 조금은 원활했을 거고, 이렇게 계엄으로까지 연결되지 않았을 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호미로 막을 만한 일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가래로도 막지 못해서 둑이 다 터지는 이런 현상까지 온 거죠.

△유재광 앵커: 일종의 나비효과처럼 돼버렸네요. 결국. 그런데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문수 전 장관이나 장동혁 의원은 특검 구속영장 청구와 법원 발부에 대해서 “폭거다”, “권력 파티” 뭐 이렇게 비판을 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정광재 대변인: 글쎄요. 제가 지금 아직까지 당직을 맡고 있는 당 대변인으로서 특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일일이 평가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두 분은 지금 당대표 경선을 치르고 있잖아요. 그 경선 과정이 굉장히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장 본인들의 주요 지지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좀 온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게 옳은 태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게 있는 건 현실이잖아요. 그 현실 속에서 당장 당 대표 경선을 치러야 하는 후보들은 이런 메시지를 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엔 이런 메시지를 낸 후보가 당선이 됐었을 때, 당대표가 될 거 아닙니까? 그럼 당대표 된 후에 우리가 중도 진영의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이런 것들도 조금 먼 시각으로 봐야 할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김건희 씨 구속을 폭거로 규정을 하면은 논리 구조를 보면은 특검을 부정하는 거고, 김건희 씨의 국정농단을 부정하는 거고. 근데 그렇게 해야지 당 대표가 되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가요? 지금 국민의힘 분위기가?

▲정광재 대변인: 지난 5월 3일에 우리가 대통령 후보를 뽑을 때 드러난 당심이라는 게 있습니다. 당시에 김문수 후보가 61%를 얻었고 한동훈 후보가 39%를 얻었는데 그게 당시에 ‘반탄’과 ‘찬탄’의 여론 흐름이에요. 우리 당 내에 있는. 그런데 그 여론 흐름이 한 3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여전히 크게 변하지가 않은 것 같아요. 적어도 우리 당원들 사이에선 그러니까 당원의 다수는 여전히 반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일반 국민들 그냥 보통의 기준, 상식을 갖고 있는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아니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도 윤석열 김건희 부부를 지지를 하고 응원을 하지?’ 이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광재 대변인: 당연하죠. 저는 뭐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부분의 국민 여론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결국에는 계엄은 차치하고라도 지금 감정적으로는 부정부패 사범 아니었느냐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결국에는 권력을 잡고 있었을 때 본인에게 잘 보이기 위한 여러 사람들에게 일종의 수뢰를 했던 것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정황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국민 여론이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당의 강성 지지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진행돼야 된다. 그러나 또 김건희 여사까지 부부를 한꺼번에 구속해서 수사하는 게 옳으냐. 이런 좀 아직은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성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 시기가 꽤 오래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된 다음에 탄핵의 강을 넘는 데 4년 걸렸습니다. 2021년에 이준석 당시 당대표 후보가 “탄핵의 강을 넘어야 한다”라고 했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이제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거든요. 그때 4년 걸렸는데. 지금은 저는 그 시기가 조금 짧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탄핵의 강을 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함께 해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SNS에다가 ‘부끄럽고 창피하다. 두 사람 구속된 거’ 그러면서 ‘어떻게 저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겼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조소를 하던데. 저런 사람들에게 진 분이 본인 아닌가요? 약간 자가당착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정광재 대변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말은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왜 이런 상황에까지 갔어야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께 부끄럽고 창피하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다음에 대통령이 되기까지 불과 1년의 시간이 걸리지 않았거든요. 정치인은 수많은 검증을 받았어야 하는데. 그 검증의 시간이 짧았고 그 검증의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라는 직위 자체를 굉장히 좀 무겁게 생각하지 못한 것 아닌가.

△유재광 앵커: ‘하면 하지’ 뭐 이렇게 생각을 한 건가요?

▲정광재 대변인: 그리고 또 하나는 본인이 갖고 있었던 성공 방정식이라는 게 있잖아요. 자신이 김건희 여사가 했던 조언들을 많이 듣고 했었으니까 대통령까지 됐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하는 이야기들을 흘려듣지 않고 귀담아들었다가 이게 국정에 일부 반영된 측면이 있는 거잖아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보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 검증의 시간이 굉장히 짧았고. 권력을 잡기까지 어쩌면 뭐 어쩌다가 대통령 자리까지 올라갔다 보니까.

△유재광 앵커: ‘눈 떠 보니까 대통령’ 뭐 그런 건가요.

▲정광재 대변인: 국정운영이라는, 국정운영 최고 책임자라는 그 책임감이 좀 부족했었던 것 아닌가. 또 김건희 여사도 그런 공적인 마인드가 부족했었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결국엔 그것이 이렇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명예스럽게 그 대통령직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복기를 해보면 전날 과음을 하고 그다음 날 출근 시간에 못 일어나면은 빈 차를 갖다가 출근하는 것처럼 경찰 호위차 보내서 보내고. 출근 사기잖아요. 일종의 짝퉁 사기 그래서 이제 세간에서는 ‘무슨 사기꾼 부부냐, 대통령이’ 이렇게 대놓고 냉소를 하는 것도 있는데. 그거가 방어가 가능할까요?

▲정광재 대변인: 아니 그래서 저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 과거의 인물로 보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우리 전당대회의 중심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시간이 굉장히 좀 얼마 지나지 않았다 보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온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는 강성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분명히 당내에 존재하는 거예요. 그런데 결국에는 우리가 과거와 경쟁할 수는 없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 과거의 정치인이었고 탄핵이 된 대통령입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 국민의힘은 영속 정당으로서 다음 총선, 지선,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데. 과연 언제까지 과거와 씨름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우리 당의 중심으로 두려고 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냉철한 반성이 있어야 하는데. 적어도 이번 전당대회까지는 그런 모습이 보여지지 않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답답한 마음도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언제까지 과거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매여 있어야 되냐.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른바 찬탄, 탄핵에 찬성한 후보들이 연설을 하니까는 전한길 씨 등등이 “배신자” 막 이렇게 소리를 치면서 소동을 일으켰잖아요. 그걸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정광재 대변인: 저는 사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미연에 막지 못했죠. 그래서 부산 합동 연설회는 아예 출입금지 조치를 시켰는데 늦었지만 온당한 조치였다고 생각하고요. 징계위원회가 이제 14일에 열립니다. 본인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준을 결정하겠다 라고 하는 건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영국 프로축구를 보면 광팬들이 있어요. 훌리건이라고 하죠. 이 사람들은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제도권 안에 그러니까 그 경기장 안에는 절대 들어오지 못하도록 출입금지 조치를 해놓거든요. 훌리건 명단을 만들어서 그리고 거기에 한 번이라도 가담했던 사람들은 평생 그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어요. 저는 일종의 전한길 씨가 정치 훌리건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그분들이 엄연한 현실로 세력으로 존재하지만 저는 우리 국민의힘이라는 구장 안에 그분들이 들어와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유재광 앵커: 훌리건은 누구를 향한 훌리건인가요? 그러면은.

▲정광재 대변인: 그분들이 갖고 있는 것은 본인들의 팬심은 그 구단을 위한 거죠. 그 구단과 선수를 위한 건데.

△유재광 앵커: 그럼 여기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인 건가요?

▲정광재 대변인: 그렇죠. 본인들은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결국 자신들이 이렇게 활동하는 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에도 결국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본인들은. 훌리건들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게 결과적으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 훌리건들은 철저히 제도권 밖으로 빼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에 윤리위원회에서 어느 정도의 제재 수준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강성 지지자들이 선전 선동하고 극우의 목소리를 내고 이게 공당이라는 국민의힘에서 활동할 공간을 주면 안 된다. 이런 인식들은 많이들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김문수 전 장관이나 장동혁 의원 두 후보 같은 경우는, 반탄 후보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훌리건들에게 지금 업혀가려고 서로 약간 경쟁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잖아요. 이거는 그럼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정광재 대변인: 일단 뭐 8월 22일에 본인이 당대표가 반드시 돼야 한다 라는 절박함 때문에.

△유재광 앵커: 그럼 업혀가면 당대표가 될 수 있는 건가요?

▲정광재 대변인: 눈앞에 있는 한 표를 얻기 위한 그런 메시지라고 봅니다. 그런데 과연 8월 22일 이후에도 그분들이 당대표가 된 이후에도 전한길 씨가 주장하는 목소리를 당을 이끄는데 전면 수용할 수 있을까. 저는 그거는 어렵다고 보거든요. 만약에 전한길 씨가 주장하는 이야기들을 계속 우리 당의 주류 목소리로 가져간다면 우리는 민주당이 하고 있는 내란정당 위헌 소송 가기도 전에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아서 소멸될 겁니다. 그 소멸의 길을 가지 않기 위해서는 쇄신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저는 8월 22일 당대표가 누가 되든 간에 지금 하고 있는 수준 정도의 메시지를 갖고 우리 당을 이끌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지금 이런 메시지를 내고 당대표가 된 이후에 지금과 다른 행보, 목소리를 내면은 그거는 본인들 찍어준 사람들한테 사기 아닌가요? 그것도 그러면.

▲정광재 대변인: 그런데 지난 5월 3일에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선거 후보가 된 다음에 그전에 약속했었던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안 지켰잖아요. 저는 이게 일단 당선이 된 이후의 문제는 당선 된 이후로 좀 돌려놓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8월 22일까지 나오는 메시지들과 그 이후에 나오는 메시지들은 뭐 일정 정도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본인이 당 대표 선거할 때는 굉장히 강성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냈죠. 지금도 당대표 된 다음에도 계속 그 목소리를 내고 있잖아요. 그러나 그 목소리를 끝까지 낼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것도 어렵다고 보거든요.

△유재광 앵커: 정청래 대표는 왠지 지금 기조를 끝까지 갖고 가실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정광재 대변인: 근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지금과 같은 기조를 계속 갖고 간다면 저는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당장 8월 15일날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임명식’이라는 걸 광복절 행사에 끼워 넣었습니다. 저는 그 행사를 끼워 넣은 것 자체도 부적절하지만,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에 국민 임명식이라고 했으니까 여러 본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참석하기를 희망하고 국민의힘 지도부 또 개혁신당 지도부도 초청했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개혁신당이나 우리 당 지도부 다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 것도 일종의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보이는 것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사면에 대한 항의 차원이 명분이 됐죠. 그러나 정정래 민주당 대표가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다”라고 아예 야당을 대화와 협치의 상대로 생각하지 않고 박멸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거기에 가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에 참석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지금 행보가 결코 이재명 대통령이 원하는 바는 아닐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정청래 대표가 민주당 상임 고문들을 만났을 때도 상임 고문이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과유불급이라고 했고요. 그렇게 당원들만 하고 보고 가는 정치는 옳지 않다라는 고언을 했습니다. 그 고언이 왜 나왔는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스스로 좀 고민해 봐야 할 대목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유재광 앵커: 시간이 다 돼서 이거 하나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김의겸 전 의원이랑 관련 매체들 그리고 첼리스트 남자친구 여기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했는데, 한동훈 대표가. 승소, 원고 승소 판결이 나왔습니다. 술자리 없었다. 법원이 술자리 없었다 인정을 한 건데. 어떻게 보시나요?

▲정광재 대변인: 일단 김의겸 전 의원이 다소 무리한 주장을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기자 출신이라면 그 제보를 한 것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 정도의 신뢰성을 담보하고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한 점검을 했어야 하는데, 일단 당시로서는 야당 의원으로서 현 정부에 대한 흠집 내기, 또 법무부 장관을 맡고 있었던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굉장히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차원에서 무조건 공격을 위한 공격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무리한 정치 공세를 한 것인데. 저는 이 정도쯤 되는 사안이면 이제 김의겸 전 의원이 공식적으로 사과의 메시지를 올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비단 자신이 한동훈 대표에게 잘못했다 뭐 이런 잘못을 범했다가 아니라 용기 있는 사과가 필요한 거죠. 그렇다면 이제 김부겸 전 의원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반성하고 또 사과하는 메시지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우리가 흔히, 더 취재를 하면은 원하지 않는 팩트가 나올 것 같으면 취재를 안 해 버리면, 그거는 기자 윤리상 진짜 문제가 있는 건데.

▲정광재 대변인: 그렇죠.

△유재광 앵커: 이번 거는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한테 확인도 안 했다는 게 참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광재 대변인: 좋은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역방송센터에서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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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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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환
    김영환 2025-08-14 00:30:23
    저 놈도 민주당 엄청 끼웃거리던 스파이 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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