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와 강경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가 28일 (현지시간) 미국 전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일제히 개최되었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시위는 주최 측 추산 800만 명 이상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위의 기폭제는 지난 1월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인 2명이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 이후, 미니애폴리스는 저항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시위대 수만 명은 "혁명은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다"는 현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으며,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연으로 시민들과 연대했습니다.
시위의 물결은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부터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까지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과 이란 전쟁 도발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특히 뉴욕 시위에서는 중동 파병 장병의 어머니가 "아들을 꼭두각시로 쓰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배우 로버트 드 니로 등 유명 인사들도 참여해 트럼프 대통령을 "자유와 안보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 규정했습니다.
시위는 국경을 넘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 등 세계 12개국 이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각국의 시위대들은 극우 세력 저지와 전쟁 반대, 인종차별 철폐를 외치며 글로벌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반면,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일부 지역에서는 트럼프 지지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즈' 등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재집권 후 최저치인 36%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시위는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공화당 텃밭인 '레드 스테이트'와 소규모 지역사회에서도 참여가 급증했다는 점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백악관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집회를 "좌파 자금의 산물"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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