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역사 깊은 개항장이자 근대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목포가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문화도시에 선정됐습니다.
4대 관광도시에 이어 이번 선정으로 역사와 문화,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호남의 대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897년 국내 4번째 개항장으로 전국 3대 항구, 6대 도시였던 목포.
일제 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상징인 목포는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일본 영사관 등 근대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근대 역사문화 거리 전체가 처음으로 공간 문화재로 지정됐고, 목포의 눈물 '이난영'과 박화성, 김우진, 차범석 등 대표 문인들을 배출한 예향으로도 손꼽힙니다.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한 목포가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문화도시에 선정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비문화도시 16곳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사업 실적과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평가해 목포를 비롯해 충남 공주, 경남 밀양 등 6곳을 선정했습니다.
목포는 1897년 무역항 개항에서 2022년 문화개항을 새로운 도시 가치로 제시하고, 문화 인적자원과 콘텐츠, 지역경제를 키우는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를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식 / 목포시장
- "우리나라 최초로 예향이라는 단어를 썼던 도시답게 이제 목포는 중앙 정부가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는 큰 뜻이 있다고 봅니다"
4대 관광거점도시에 이어 문화도시 선정으로 목포는 호남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꿴 문학박람회를 국제 행사로 승격시켜 목포가 지닌 문화자원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끌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수경 / 예술인
- "문화산업이 융성하리라는 기대를 갖고 문화 예술인들이 함께 공유하고 함께 지역의 경제와 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해야겠습니다"
문화도시에는 5년간 최대 국비 100억 원이 지원되며, 내년부터 곧바로 문화도시 조성과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이 뒷받침 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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