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파행'시민들 뿔났다!..반민주당 연대 움직임

작성 : 2022-05-06 18:23:03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의 고무줄 잣대 공천과 불공정 경선 파장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의혹 제기와 투서만으로 어떤 후보는 공천에서 배제하고, 경선을 파행으로 몰고 간 어떤 후보는 감싸는 민주당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목포시민들이 들고일어났습니다.

민주당의 오만에 맞서 시민들로 구성된 사상초유의 반민주당 연대 움직임이 일면서 민주당 심판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초 성추행 혐의로 고발장이 제출된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를 제명 조치했습니다.

박홍률 후보는 결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하게 맞섰는데, 민주당은 오히려 2차 가해로 규정했습니다.

소명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서둘러 제명을 결정했고, 경선 기회를 박탈 당한 박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 달 뒤 경찰은 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반면 경선을 앞두고 당원정보 유출 파장을 일으킨 김종식 후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관대했습니다.

8천명의 당원명부 유출로 불거진 불공정 경선은 인정하면서도 원인제공자에게 어떤 페널티도 주지 않았습니다.

당원정보 유출은 단체장 뿐아니라 지방의원 경선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는 중대사안으로 당원들의 집단반발까지 일었지만 귀를 닫았습니다.

▶ 인터뷰(☎) : 민주당 당직자
- "쉽게 말해서 민주당은 이중잣대예요, 자기들 입맛에 맞는 대로 잣대를 댄 거죠.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요."

특정후보 구하기 위해 상식을 벗어난 민주당의 독선에 급기야 시민들이 들고 일어 났습니다.

민주당의 고무줄 잣대 공천과 불공정 경선은 시민의 참정권을 부정한 파행적인 행태로 규정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시민주권회복 연대'를 구성하고 지방선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에서 반민주당 정서가 확산되는 조짐입니다.

▶ 인터뷰 : 최송춘 / 목포 시민사회 소통연대
- "목포 시민들은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지 않습니까, 이런 신뢰에 대한 답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무책임함을 드러내고 시민들을 오히려 우롱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무줄 잣대 같은 기준에 입김 공천, 특정후보 살리기로 공정과 상식을 벗어난 민주당.

대선 패배 이후 개혁공천을 통해 진정한 반성과 성찰 기회로 삼아야 할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밀실·구태정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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