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들의 출격 '이재명ㆍ안철수ㆍ홍준표'..재개 나선다

작성 : 2022-05-07 07:52:46
이 안 홍

20대 대통령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배를 마신 패장들이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치 활동을 재개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의원직을 던진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의 출전으로 지방선거와 재보선의 판이 커진 모양새입니다.

이 고문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뿐 아니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번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전망입니다.

지난 3월 대선 패배 이후 약 두 달 만에 전격적인 재개로, 이번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사수하고, 2027년 대선 준비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혹여 낙선한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이 고문은 선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단일화하며 대선을 중도 포기했던 안 전 위원장은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로 당권 도전의 첫발을 뗍니다.

이 고문과 마찬가지로 대권을 바라보는 안 전 위원장으로서는 원내에 진출해 존재감과 세력을 키우고, 내년 6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은 뒤, 2024년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시나리오입니다.

다만 안 전 위원장에 대한 당 내부의 견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 오랜 앙숙 관계인 이준석 대표는 지난 2일 "꽃가마는 안 태워드린다"며 안 전 위원장에 대한 전략공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 당선인에게 패한 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지만, 대구시장 출마를 결단했습니다.

개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려운 국회의원보다는 행정력을 발휘해 눈길을 모으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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