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논객 조갑제 대표가 "오세훈은 서울시장, 한동훈은 부산 보궐선거, 이준석은 경기도지사로 출마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촉구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오세훈(60대), 한동훈(50대), 이준석(40대)으로 세대와 개성이 다르지만, 공통분모로 '반계엄·반음모론' 노선을 꼽았습니다.
이어 "이 구도가 형성되면 극우와 극좌를 동시에 밀어내고 정치의 중원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 인물 간 현실적 연대의 어려움에 대해선 '분진합격(分進合擊)' (각기 다른 지역구에 출마하더라도 존재만으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논리) 원리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3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조갑제 발 보수의 3각 편대 구상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일단 조갑제 대표의 보수의 3각 편대 구상이 국민들께 감동을 드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이를테면 경기도 이준석 대표의 경우 해당 정당의 지지율이 유의미하게 나오고 있지 않고, 오세훈 시장도 나올지 안 나올지 저울질하는 상황이고, 한동훈 전 대표가 나오면 국민의힘에서는 공천과 관련해서 직격하고 저격성 공천하겠다고 벼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윤석열의 아주 거대한 부산물이다 이야기를 하는데, 최근에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 체제였어도 코스피 6,000 찍었다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 본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황태자임을 다시금 환기시킨 바 있다"며 "이건 전혀 보수 재건의 삼각편대가 될 수 없고, 감동도 없고 의미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한 "일단 국민의힘 지방선거 전략은 딱 하나인데 절윤하고 내란 국면에서 국민 편에 서지 않은 점을 국민들께 반성하고 비판하는 것"이라면서 "자기반성도 없이 메이크업만을 바꾸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조갑제 대표의 보수의 3각 편대 구상이 설득력은 있다고 보는데, 이게 실행되려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어떻게 하는지가 관건"이라고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한국갤럽,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대상 실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개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이 1%에 불과하다"며 "이준석 대표가 뭔가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될 것 아니겠냐"고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소수 정당의 대표 중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2018년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이 만들어졌을 때 당선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에 출마했고, 2021년 4·7 재보궐 선거 때도 서울시장에 출마해서 당 붐업을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면서 "이준석 대표도 지금 뭔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다행히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에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금 마땅치 않은 상황이니까 본인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고 국민의힘에 선거 연대를 요구한다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본인의 당을 살리기 위해서 한 번 결단할 때가 되었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나아가 "이준석 대표가 안방에 앉아 있으면서 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만 기다리면 큰 정치인이 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 나서야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갑제 대표의 보수의 3각 편대 구상이 실현이 되려면 장동혁 대표가 사퇴를 해야 이 그림이 그나마 그려질 수 있다"며 "장동혁 대표가 사퇴만 해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10%는 올라갈 것"이라고 논점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이준석 대표와 개혁신당이 최근 위기에 처한 가장 큰 이유는 상당수 지지층들이 이재명 쪽으로 편입해 버려서 그런 것"이라면서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가 잘못해서 반사적으로 그렇게 된 부분도 있지만, 어찌 됐든 그 세력들을 다시 끌어모으려면 장동혁 대표와 친윤계들이 뒤로 물러나는 큰 정치적 결단이 없으면 이 그림은 성립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리고 "조갑제 대표가 요즘 한동훈 전 대표를 열심히 밀고 계신 게 이 그림에서도 딱 보이는 것 같다"며 "왜 한동훈만 부산 보궐 선거입니까? 오세훈은 서울시장, 한동훈은 대구시장, 이준석은 경기지사 이렇게 가야 균형도 맞고 약간 도전하는 의미도 좀 있는데 험지(부산)에 가서 도전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조갑제 기자께서 분진합격(分進合擊)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여전히 분진(分進)의 단계인 것 같고, 합격(合擊)하면 안 될 것 같다"며 "뭉쳐서 국민의힘 당권파를 이길 수준이 돼야 되는데 그런 역량이 안되기 때문에 만일 지게 되면 다 같이 멸망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아직까지 오세훈 시장이나 한동훈 전 대표나 이준석 대표나 독자적인 지지층이 그렇게 두텁지 않기 때문에 독자 세력을 각자 확보하는 게 더 우선"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예를 들면 "1970년대 초반 40대 기수론도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 의원 셋이서 이른바 분진 합격을 한 건데 그때는 이미 그들이 1960년대에 구축해 놨던 정치적 기반이 있는 상태였고, 현재 이준석 대표나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는 대중의 피로감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는 좀 다를 수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을 통해서 정계에 입문했다는 그런 이미지들을 씻어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이 세 명으로 각자 일단 더 할 수 있는 만큼 해봐야 되는 단계이고 현재로서 세력을 풍부하게 확보를 하고 있는 그런 상태는 아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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