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상호관세 대폭 인하..각각 115%p씩 90일간 낮추기로

작성 : 2025-05-12 20:38:45 수정 : 2025-05-13 00:15:53
▲ 미·중 양국 국기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를 위기에 내몰며 치킨게임 속에 서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일단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이 같은 휴전 기간에 경제, 통상 현안에 대한 추가 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최대 무역국인 미국과 중국이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인한 시장 등의 우려가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른 국가를 상대로 한 미국의 협상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양국이 상호관세를 각각 11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 협상단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우선 지난달 2일 이후 중국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 125% 중 91%는 취소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10%씩 부과했던 마약 펜타닐과 관련한 관세 20%는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트럼프 2기 들어 중국 상품에 매긴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게 됐습니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율을 미국과 같은 폭으로 115% 포인트 내려 기존 125%에서 10%로 조정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련 관세 20%를 제외하고 미국과 중국은 각각 10%의 상호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 같은 합의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조치하기로 했으며, 인하된 관세를 90일간 적용하고 협의 체계를 통해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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