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의 잔불 정리 작업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면서 완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일 광주 광산소방서는 언론 브리핑을 열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안 불꽃이 모두 잡히면서 잔불 정리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중 현장 상황을 살펴본 뒤 정오쯤 완진 선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날 오후 공장동에서 수많은 도깨비불이 추가로 발견됐고, 건물 2층이 50cm가량 내려앉는 등 건물 붕괴 조짐이 보이자 진화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밤샘 진화작업으로 남아있던 불꽃이 모두 꺼지면서 상황이 급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 40~80m 지점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불을 마저 정리하고 재발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 해체 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재는 진입이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건물을 파괴한 뒤 소방대원을 투입해 모든 불을 완전히 끈다는 계획입니다.
광산구청은 전날부터 주민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며 접수 내역을 금호타이어 측에 전달해 주민들의 피해 보상과 일상 회복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환경당국으로부터 대기 및 수질 오염도를 측정한 수치를 제공받은 뒤 일반에 공개해 연기·분진으로 인한 주민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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