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 나흘째..정오쯤 완진할 듯 "밤사이 상황 급변"

작성 : 2025-05-20 10:25:52
▲ 완진이 임박한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현장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의 잔불 정리 작업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면서 완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일 광주 광산소방서는 언론 브리핑을 열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안 불꽃이 모두 잡히면서 잔불 정리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중 현장 상황을 살펴본 뒤 정오쯤 완진 선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날 오후 공장동에서 수많은 도깨비불이 추가로 발견됐고, 건물 2층이 50cm가량 내려앉는 등 건물 붕괴 조짐이 보이자 진화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 재발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건물 해체 작업에 나선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현장

하지만 밤샘 진화작업으로 남아있던 불꽃이 모두 꺼지면서 상황이 급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 40~80m 지점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불을 마저 정리하고 재발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 해체 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재는 진입이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건물을 파괴한 뒤 소방대원을 투입해 모든 불을 완전히 끈다는 계획입니다.

광산구청은 전날부터 주민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며 접수 내역을 금호타이어 측에 전달해 주민들의 피해 보상과 일상 회복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환경당국으로부터 대기 및 수질 오염도를 측정한 수치를 제공받은 뒤 일반에 공개해 연기·분진으로 인한 주민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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