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5주년 기념 오라토리오..20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작성 : 2025-05-16 14:20:01
▲ 5·18 기념 대형 오라토리오 공연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 [(사)빛고을문화예술공연위원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오라토리오 공연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 무대에 오릅니다.

오는 20일 저녁 7시 30분 열리는 이번 공연은 (사)빛고을문화예술공연위원회가 주최하고, 빛고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관, 광주광역시와 라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5월 광주의 정신을 예술로 승화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이번 무대는 광주의 대표 민족시인이자 문학가인 故문병란 선생의 5·18 관련 시에 작곡가 김성훈 교수가 곡을 붙여 완성한 13곡의 교성곡 형식의 오라토리오입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 김영언이 지휘를 맡고, 빛고을심포니오케스트라와 광양시립합창단이 함께 연주합니다.

또한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테너 김흥용, 바리톤 조재경, 소년 한재연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독창과 이중창을 선보입니다.

▲ 5·18 기념 대형 오라토리오 공연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공연 팜플렛 [(사)빛고을문화예술공연위원회] 

특히 이번 작품은 5·18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이야기를 각각의 캐릭터-소년, 구두닦이, 아내, 남편-으로 상징해 노래하며, 광주 시민의 집단적인 아픔과 희망을 합창으로 풀어냅니다.

어린이 희생자의 시선을 담은 '제3곡, 저는 그냥 죽었어요'는 당시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전라도 뻐꾸기', '부활의 노래', '무등을 향하여' 등 각 곡은 역사적 사건을 넘어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 정의, 평화를 향한 염원을 담고 있으며, 피날레인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는 광주의 정신이 세계로 뻗어가기를 바라는 희망찬 메시지로 막을 내립니다.

공연은 약 60분간 진행되며 전석 무료로 관람 가능합니다.

좌석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발권을 통해 배부됩니다.

이번 오라토리오 작품은 향후 오페라나 뮤지컬 등 다양한 형식으로도 발전 가능한 예술 콘텐츠로, 광주정신을, 문화예술을 통해 계승하고 확산시키고자 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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