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성 인플루언서, 생방송 중 총격에 사망

작성 : 2025-05-15 08:18:51
▲ 자료이미지

멕시코에서 한 2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스트리밍 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멕시코 할리스코주(州) 검찰청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사포판에서 발생한 여성 살인(페미사이드) 혐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 할리스코주 사포판 시내의 미용실에서 소파에 앉아있던 23세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피해자는 패션 모델이자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여성으로, 피습 당시에도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한때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괴한의 총격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모자이크 처리돼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성폭행 살해를 비롯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 사건이 사회 문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국은 형법상 살인에서 여성 살인 죄목을 분리해 더 엄한 처벌을 추진하는 등 관련 범죄율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관련 통계에서 "2001년 이후 5만 명 이상의 여성이 숨졌다"며 "멕시코 전역에서 매일 최소 10명의 여성이 파트너 또는 다른 가족 구성원 등에 의해 살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 중 95%는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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