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오늘 휴전 협상..푸틴-젤렌스키 담판은 불발

작성 : 2025-05-15 08:02:41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5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직접 만나 휴전 협상에 나섭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직접 담판은 사실상 불발된 가운데, 회담에서 휴전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14일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이스탄불 협상에 파견하는 명령에 서명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 본인 이름은 협상단 명단에 없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이스탄불 방문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대표단 명단 공개를 통해 사실상 불참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스탄불 정상회담은 불발될 전망입니다.

두 정상의 직접 담판은 어려워졌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키스켈로그 특사 등이 이스탄불로 향해 양국 협상을 중재할 방침입니다.

이번 협상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30일 휴전을 수용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제안이었습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국간 정상회담 역제안을 하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대표단 구성을 통해 2022년 중단된 이스탄불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협상을 앞둔 14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에서 누가 올지 기다리고 있고, 그 이후에 우크라이나가 취해야 할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모든 형태의 협상에 준비가 돼 있으며, 회담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푸틴 대통령이 이스탄불에 오지 않더라도 협상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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