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없다"는 이준석에 계속되는 안철수 구애 "국정 요직 맡아야"

작성 : 2025-05-23 10:47:53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1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행사에 참여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거듭된 대선 완주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일각에서 단일화에 대한 요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제로 '공동정부 구상'을 제안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단일화는 단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이 아니다"라며 "상해 임시 정부의 정신처럼,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연합정부'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통해 집권을 하게 되면 "이준석 후보가 국정을 책임지는 중요 요직을 맡고, 개혁신당의 주요 인사들이 정부의 주요 책임을 함께 맡는 등 실질적인 공동정부의 구성과 개혁의 실행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일부 [안철수 페이스북]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공정해야 하고 양측 지지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두 후보 간의 단순 여론조사뿐 아니라 '이재명 vs 김문수', '이재명 vs 이준석'의 양자 대결 구도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유연하고 실효적인 발상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사전 투표 전까지 단일화가 이뤄져야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 선거에 나왔을 것"이라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준석 후보께서 함께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가 전날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단일화를 거듭 요청한 안 위원장은 "이준석이라는 이름이 혼란의 시대에 국민을 지킨 구국의 정치인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글을 끝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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