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만료 이후 가자지구가 봉쇄되면서 굶어 죽는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매체 WAFA 통신 등의 25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 봉쇄가 80여 일 동안 지속되면서 영양실조 사망자 수가 58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가자지구 북부 지역 병원에서 무함마드 무스타파 야신이라는 이름의 4살 소년마저 아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양실조 외에 의약품 부족 등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주민의 수는 24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노인이었습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필립 라자리니 사무총장이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자 주민들은 11주 이상 굶주리고 물과 의약품 같은 기본적인 것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라자리니 총장은 유엔을 통해 가자지구에 구호품 트럭이 하루 500∼600대는 진입할 수 있어야 인도주의적 재난 상황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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