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을 뜻하는 '대·자·보 정책'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정책 중 하나입니다.
광천권역 교통대책 역시 '대·자·보'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데요.
문인 북구청장이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차기 광주시장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광주시장과 북구청장이 '더현대 광주'의 교통대책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자·보 정책'을 바탕으로 광천권역 교통대책을 내놨습니다.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신설을 추진하고, 간선급행버스 BRT와 도심급행버스가 광천권역을 지나도록 하겠단 겁니다.
또 광주천을 건너는 보행로인 에코브릿지를 만들고, 브릿지에 올라가는 보도는 차선을 줄여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인 북구청장은 강 시장의 '대·자·보 정책'만으로는 더현대 광주 인근 교통난을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차량 교통도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싱크 : 문인 / 광주 북구청장
- "대·자·보 정책이 꼭 나쁜 것은 아닌데 차량 교통 부분을 통제해 가지고 차를 못 들어오게 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은 한계가 있잖아요."
더현대 광주 건축허가를 내준 북구는 4가지 조건을 내걸며 광주시를 향해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문인 / 광주 북구청장
- "만약에 애물단지가 됐을 때 이런 부분이 누구 책임으로 가겠습니까? 우리 후세들에게 정말 그렇게 가서는 안 되잖아요. 이제 이런 시대가, 저지르고 끝나는 시대는 이제는 더 가서는 안 됩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미 두 차례 회의와 3차례 문서를 주고받으며 협의가 끝난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자전거 도로, 걷는 도로를 줄여서 (차량) 도로를 넓히자라는 그런 제안도 있었습니다, (기존 제안) 22가지 중에는. 그건 말이 안 돼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자·보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마치 대·자·보와 자동차(교통)의 이 문제를 어떤 대립적 관점으로 프레임을 짜는 것은 현실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일 겁니다."
강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재선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문 청장도 체급을 올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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