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실현을 위한 중추 역할을 맡겠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켄텍은 지난달 에너지정책연구소를 출범해 에너지 고속도로의 기술적 타당성 검토부터 실행 계획 수립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해당 정책은 서해안 해상풍력(20GW)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를 고압직류송전(HVDC) 방식으로 전국 산업지대에 공급하고, 2040년까지 한반도를 U자형으로 잇는 에너지 인프라망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26일 김승완 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 교수는 전날 간담회에서 "이 사업은 단순한 송전망 구축이 아니라, 산업·기술·지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에너지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며 "켄텍이 기술과 정책을 연결하는 전략적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2030년대 초까지는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확대가, 이후에는 해상 HVDC 구축이 전력 병목 현상 해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켄텍은 에너지 인공지능(AI), 차세대 전력망, 수소 에너지, 기후환경 기술, 원자핵에너지 등 6대 핵심 연구 분야를 통해 에너지 고속도로에 필요한 기술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호 총장 직무대행은 "켄텍은 단순한 에너지 특화 대학을 넘어,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의 실행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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