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 승진 안 시켜줘!"..시장실서 난동 부린 공무원 경찰 체포

작성 : 2025-06-27 09:21:09
▲ 충북 충주경찰서 [연합뉴스]

승진을 하지 못해 시장실에서 난동을 부린 6급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승진 누락에 불만을 품고 시장실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로 충주시청 6급 공무원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26일 밤 8시쯤 충주시장실 문을 발로 차 부수고, 내부로 들어가 컴퓨터와 프린터 등을 집어던지거나 손으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가까이 오면 시너를 뿌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실제로 인화물질은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일 발표된 승진 대상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빠진 걸 확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충주시 관계자는 "A씨가 6급 보직을 받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은 것 같다"며 "경찰에 체포됐으니 직무에서 배제하고 수사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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