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늘 강했던 방망이' 호랑이군단, '7치올' 실현되나

작성 : 2025-07-07 17:02:21
▲ KIA 타이거즈 오선우 [KIA 타이거즈]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7월 타격 성적이 매섭습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7일 기준 KIA의 7월 팀 타율은 0.312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입니다.

이러한 불방망이 비결에는 오선우, 고종욱, 김호령 등 '함평 타이거즈'라 불리던 선수들의 활약이 컸습니다.

올 시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받는 오선우는 7월 6경기에서 타율 0.364 4타점 등을 기록했습니다.

팀 내 줄부상 속에서도 내·외야를 넘나들며 그라운드를 누볐고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도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늦깎이로 올 시즌을 시작한 고종욱은 7월 6경기에서 타율 0.409, 1홈런 6타점을 올렸고 결승타만 3차례를 기록했습니다.

▲ KIA 타이거즈 고종욱 [KIA 타이거즈]

수비력은 인정받았지만 타격에선 물음표가 따라다녔던 김호령 또한 최근 들어 방망이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7월 6경기에서 타율 0.381, 2홈런 6타점 등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데뷔 첫 만루홈런과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랑이 군단은 매년 7월, 반등의 계기로 삼아왔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뤘던 지난해에도 7월 팀 타율은 0.313으로, 시즌 팀 타율(0.301)보다 높았습니다.

2021년, 2022년에도 각각 0.294, 0.298로 7월 타율만 높고 보면 리그 최상위였습니다.

그해 기록했던 팀 타율(2021년 0.248, 2022년 0.272)보다도 훨씬 높았습니다.

2023년에만 타율 0.277로 4위에 그쳤지만, 시즌 팀 타율(0.276)보다는 소폭 높았습니다.

▲ KIA 타이거즈 김호령 [KIA 타이거즈]

KIA가 전통적으로 7월에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7치올'(7월에 치고 올라간다)이 불가능은 아닙니다.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현재 KIA는 리그 4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공동 2위인 LG 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에 0.5경기차로 바짝 추격 중입니다.

오는 8일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7월 중 부상 선수가 속속 복귀하는 점은 KIA로서는 호재입니다.

'7월의 KIA'라는 공식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호랑이 군단에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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