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9월의 역사 인물에 '하서 김인후' 선생 선정

작성 : 2025-09-09 14:28:12
▲ 9월의 장성 역사 인물로 선정된 하서 김인후 [전남 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이달의 역사 인물로 조선 중기 대표 학자이자 인종 임금의 스승인 하서 김인후(1510~1560) 선생을 선정했습니다.

하서 김인후는 황룡면 맥동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총명함이 남달라 '신동'이라 불렸습니다.

하서 선생의 재능은 성인이 되어 성균관에서 퇴계 이황, 화담 서경덕 등 당대 학자들과 교류하며 학문을 쌓는 데까지 이어졌습니다.

당시 인종 임금의 스승으로도 활약한 선생은 인종이 직접 하사한 묵죽도를 통해 군신 관계를 넘어선 깊은 우애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인종 사후에는 벼슬을 멀리하고 후학 양성에 힘쓰며, 하서집 등 다수의 저서와 시문집을 남겼습니다.

1560년 서거한 후 정조 20년(1796년)에는 문묘에 종향되며 그의 학문과 인품을 인정받았습니다.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30년 후인 1590년, 제자들과 유림들은 힘을 모아 황룡면에 필암서원을 세우고 스승의 이름을 현액했습니다.

이 서원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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