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스라엘, 가자전쟁 중 집단학살 자행"...네타냐후 등 책임자 처벌 촉구

작성 : 2025-09-16 22:28:05
▲ 16일(현지시간) 가자시티 공습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전쟁 기간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겨냥해 집단학살을 저질렀다는 유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독립 국제조사위원회(COI)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 정부와 군이 '집단학살 방지와 처벌 협약'에 규정된 5가지 행위 중 4가지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살해 ▷인도적 지원 차단에 따른 기아 유발 ▷의료·교육 시스템 파괴 ▷아동과 여성에 대한 조직적 공격 등으로 팔레스타인인의 생존을 위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위는 특히 네타냐후 총리,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 요아브 갈란트 당시 국방장관이 집단학살을 선동했다고 명시하며 국제사법재판소(ICJ) 체포영장 집행 등 국제법적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국제사회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장비 이전 중단 ▷집단학살 가담 기업·개인에 대한 조사 및 책임 규명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 활동 중단 등을 권고했습니다.

나비 필레이 조사위원장은 "집단학살의 명백한 증거 앞에서 침묵은 공모와 같다"며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외무부는 "왜곡되고 거짓된 보고서"라며 전면 부인했고,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탈퇴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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