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 질주 17년 만에 멈춘다

작성 : 2025-09-15 14:16:58
오는 10월 중 생산 종료…완전 단종
프란치스코 교황 의전차로 '주목'
▲ 17년 만에 단종되는 기아 '쏘울' [기아 오토랜드 광주]

기아 광주공장의 대표 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쏘울'이 17년 만에 질주를 멈춥니다.

15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따르면 기아 광주 2공장은 오는 10월 중 '쏘울' 생산을 완전 중단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6월부터 1공장에서도 '쏘울'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이로써 '쏘울'은 2008년 9월 출시 이후 17년 만에 기아 판매 라인업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습니다.

'쏘울'은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판매량이 233만 대를 넘기는 등 전 세계 소형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평소 검소한 삶을 실천한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4년 8월 방한 당시 의전차로 활용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교황은 방한 전에 "한국에서 생산되는 가장 작은 차를 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기아가 '쏘울' 단종을 결정한 배경은 판매 상황에 따른 '라인업 효율화'로 풀이됩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국내외 차량 판매 흐름에 맞추어 1공장에 이어 2공장에서도 '쏘울'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며 "전 세계적인 베스트카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셀토스, EV5를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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