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앞다퉈 지역화폐 발행...효과는 제각각

작성 : 2026-02-01 21:12:09

【 앵커멘트 】
설명절을 앞두고 광주 자치구들은 15% 할인 혜택을 주는 지역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보다 할인률은 크지만, 사용 기간이 5년으로 즉각적인 소비 진작 효과를 내기 어려운 점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산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한 빵집.

최근 지역화폐 사용을 문의하는 손님이 꾸준합니다.

▶ 인터뷰 : 김찬영 / 1913 송정역시장 상인회장
- "작년에 좀 경기가 많이 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상품권이 점점 늘어나면서 저희가 매출의 증대 효과가 생겼습니다."

올해도 광주 자치구들은 금액을 크게 늘려 지역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구가 상하반기 각각 40억 원 규모로 판매를 시작했고, 광산구와 동구는 다음 달부터 모두 80억 원을 발행합니다.

북구는 상반기에만 80억 원을 판매하고, 하반기에도 예산을 추가 편성할 계획입니다.

앞다퉈 발행하는 지역화폐이지만, 사용 효과는 제각각입니다.

지역화폐를 구매해 실제 소비한 사용률은 지난해 11월 발행한 광산사랑상품권이 86%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2달 앞서 발행된 남구 동행카드와 동구랑페이는 70% 수준에 그쳤습니다.

선불로 사면 미리 할인을 해주고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실제 사용률이 높지 않은 겁니다.

이 때문에 일부 자치구의 경우 사용 시 할인혜택을 더해 소비진작 효과를 키우는 방식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규 / 광주 광산구청장
- "구매는 하지만 실제 사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 실제 사용 효과는 좀 낮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 구매할 때 10%지만 사용하면 8%가 추가로 돼서 18% 효과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지역화폐 발행액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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