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자치단체장 후보군 윤곽..."설 연휴 민심 잡아라"

작성 : 2026-02-10 21:21:56

【 앵커멘트 】
전남광주특별시 통합 특별법이 여전히 국회에서 논의 중이지만 통합단체장 출마 예정 후보들은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역 자치단체장을 제외하고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는데, 민주당 경선의 변곡점이 될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 선점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개호, 정준호 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오늘(10일) 나란히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신정훈 의원을 비롯해, 민형배, 주철현, 이병훈 의원 등 주요 후보군이 사실상 모두 링 위에 오른 셈입니다.

▶ 싱크 :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광주의 혁신 역량과 전남의 무한한 잠재력을 하나로 묶어서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하는 대한민국 남부수도를 건설하는 혁신적 변화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싱크 : 정준호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호남으로 오십시오. 광주공항 부지에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생산 공장을 지으십시오. 아틀라스가 광주에서 마음껏 뛰어다니게 하십시오. 제가 통합 특별시 시장이 되면 모든 것을 지원하겠습니다."

현직 시도지사를 제외하면 민주당 경선 대진표가 완성된 셈인데, 설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행정통합 논의로 지방선거 열기가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에서, 최대한 인지도를 올리고 통합의 기여를 평가받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됩니다.

민주당 중심의 선거전을 견제하기 위해 야권 정치인도 설을 앞두고 호남선 열차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기본소득당은 민주당과의 차별점을 강조하며 별도의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호남 내 정당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내일(11일) 나주 켄텍을 찾아 '월간 호남'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비롯해, 정당 차원에서의 광주·전남 공약을 발표하며 호남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 싱크 : 최대홍 / 국민의힘 광주시당 정책특보
- "광주·전남 상속세를 우선 폐지해야 된다. 그다음에 대기업 일자리 증가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광주 부동산 가치가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야 되겠습니다."

행정통합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무엇 하나 확정된 게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단 표심부터 잡고 보자는 정치권의 시계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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