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030년 고하도 매립지로 이동...하우징 방식으로 보존

작성 : 2026-03-31 17:41:54
▲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가 고하도 매립지로 옮겨져 대형 격납고 형태 건물 안에 두는 '하우징(housing)' 방식으로 보존·전시됩니다.

해양수산부는 31일 목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지역 주민과 유가족 단체를 대상으로 세월호 선체 이전 및 보존 방안을 담은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목포신항 인근 고하도 앞 해상을 매립한 부지 3만 7천여㎡에 선체를 옮기고 주변에 전시·체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보존 방식으로 제시된 '하우징'은 선체를 완전히 덮는 격납고 형태의 대형 건물을 설치해 외부 환경과 차단하는 것입니다.

건물 내부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금속 부식과 구조물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2017년 사고해역에서 인양된 뒤 목포신항으로 옮겨와 9년 동안 거치중인 세월호는 약 2㎞ 떨어진 해당 부지로 이동해 영구 보존됩니다.

세월호는 인양 이후 장기간 야외에 노출되며 부식이 진행된 상태여서 이동 전후로 보수·보강과 세척·도장 등 보존 처리가 함께 이뤄집니다.

관람은 선체 원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선체에 난 타공부에 'ㄷ'자 형태의 교량형 연결 통로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선체가 거치되는 부지 주변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과정을 기록·전시하는 생명기억관과 해양안전 교육 중심의 생명체험관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올해 말 선체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부지 매립과 기반시설 조성, 선체 이전 순으로 사업을 진행해 2030년까지 전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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