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국산 유채기름, 식용유 시장에 도전장

작성 : 2025-06-14 20:42:32

【 앵커멘트 】
한때 바이오디젤 연료로 주목을 받았던 유채기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용유로 출시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이 5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유채 식용유는 수입산에 비해 기능성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농촌진흥청의 홍보전시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용유 사이로 유채유가 처음 선보였습니다.

유채씨를 저온 상태에서 압착해 짜낸 유채유는 참기름처럼 진한 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같은 유채씨로 만든 캐나다산 카놀라유와는 확연히 구분되고, 무엇보다 유전자변형식품을 쓰지 않고 기능성분이 풍부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 싱크 : 정재희/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카놀라유는 GMO(유전자변헝식품) 품종에 노말 핵산을 이용해 화학적 추출방식으로 착유하기 때문에 기능 성분이 적은 편이고요. 국산 유채유는 N0N-GMO 품종을 활용해서 저온 압착방식으로 착유하기 때문에 식물성스테롤이나 카로티노이드 등과 같은 기능 성분이 카놀라유보다 월등히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유채유 개발을 위해 7곳에 거점 재배단지 430헥타르를 조성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손에 들고있는 이 유채씨가 유채기름 생산에 가장 적합한 중모 7001 황운이란 품종입니다 "

이밖에도 유려와 금별 등 4개 품종이 유채기름 생산용으로 보급됐고 요즘 수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원숙 / 행복한먹거리 영농조합법인 대표
- "(유채) 키가 적당히 커서 쓰러짐이 없고 꼬투리(줄기)가 굵어서 유채 알갱이(씨)가 아주 굵게 나와요"

국산에서 생산된 유채유는 친환경농산물 제조업체와 지역 영농조합법인 등을 통해 시중에 판매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싱크 : 유경단 / 국산 유채유 구매자(나주시)
- "유채유에 기능성 물질도 많고 좋다고 해서 가끔씩 와서 구매를 하고 있는데요. 집에서는 부침이나 계란프라이 할 때도 많이 사용을 하고 있고요. 드레싱류로도 사용하니까 상큼하고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료작물에 이어 경관작물로, 이제는 소득식량작물로 영역을 넓힌 유채꽃, 유채유의 안정적인 시장 공급을 위해 유채꽃 재배 면적의 확충이 시급한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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