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생확진자의 90%가 백신미접종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광주에 이어 전남도 찾아가는 학교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요,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안 때문에 접종이 저조한 상황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돌파감염과 오미크론 확산 속에 코로나19 감염의 사각지대는 청소년 입니다.
고3에 이어 12세에서 18세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느린 접종 탓에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6.5명 이었던 청소년 확진률은 이달 들어 17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남에서도 2차 접종까지 마치지 않은 청소년의 경우 90%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박명순 / 학부모
- "좀 걱정되기도 하고 우려도 있고 부모님이라면 그런 마음이 다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이왕이면 맞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교 내 확산과 학생 안전을 위해 광주에 이어 전남도 찾아가는 학교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의료진이 학교를 찾아가 문진 후 접종에 나서고, 보건교사들이 접종 후 징후를 살피는 방식인데, 신청률은 저조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민규 / 목포 옥암중 1학년
- "주변 학생들도 많이 맞고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니까 저도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전남의 접종 대상 학생 수는 9만 5천 444명으로 현재 1차 접종률은 72%를 기록한 반면 2차 접종률은 겨우 절반을 넘었습니다.
아직 2만 7천여 명이 2차 접종을 마치지 않았는데, 45%가 향후 백신 접종에 응하겠다고 답하면서도 실제 방문접종 신청자는 3%에 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석웅 / 전라남도교육감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백신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든든한 보루이며 방패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님들에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교육당국은 학부모 동의를 얻는데 노력하는 한편, 학교 측에 이상 반응 발생 상황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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