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소방동원령' 내린 경주 산불 주불 진화…축구장 76개 면적 영향

작성 : 2026-02-08 22:25:21
▲ 산불 끄는 헬기[연합뉴스]
지난 7일 발생해 강풍을 타고 확산했던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 주불이 20시간여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이틀째인 8일 오후 6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주불을 완전히 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쯤 입천리 일원에서 산불이 나자 당국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은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했습니다.

이에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이 일대에 산불 대응 1단계를 내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전날 오후 10시 11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도 오전 11시 33분과 오후 3시 30분 2차례에 걸쳐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는 등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민가와 주요 시설 보호, 연소 확대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날 강풍 등 기상 악조건 상황으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입천리 산불 진화율은 한때 60%대에서 20%대로 급락했다가 다시 60%대로 급증하는 널뛰기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문무대왕면 산불 진화에 지금까지 진화 헬기 45대와 인력 523명, 소방차 등 장비 139대를 투입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번 화재에 따른 산불영향 구역이 축구장 약 76개 면적에 해당하는 54㏊로, 화선은 3.7㎞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일몰 후 현장에 특수진화대를 포함한 인력 402명과 산불 진화차 등 장비 56대를 투입해 잔불 진화체계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잔불 정리 등 진화 작업이 완전히 끝나면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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