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지침 바뀌어 체험관 북적..."여성 속옷 제거 없이"

작성 : 2026-02-21 21:23:32 수정 : 2026-02-21 21:24:16

【 앵커멘트 】
응급 상황에선 심폐소생술이 사람을 살리는 중요한 기술이 되는데요.

심폐소생술 지침이 최근 새롭게 바뀌면서 체험관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빙판길에 미끄러진 시민을 보고 경찰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 싱크 : 이계승 / 광주 서부경찰서 경감
- "선생님 정신 차리세요."

쓰러졌던 시민은 가슴 압박을 시작한 지 2분 만에 다행히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24년 심정지 발생 건수는 3만 3천여 건, 광주와 전남도 합치면 2천 건이 넘었습니다.

병원 도착 전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14.4%로, 하지 않았을 경우에 비해 2.4배 높았습니다.

이처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지침이 일부 바뀌면서 체험관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한철
- "몇 년 전에 두 번 정도 이 교육을 받았는데 새로 무슨 내용이 바꼈는지, (배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심폐소생술 순서나 방법은 기존 지침을 유지하는데, 주로 쓰는 손을 아래쪽에 오도록 했습니다.

▶ 싱크 : 김현미 / 소방위
- "손가락은 최대한 들어 올리고 손 뒤꿈치 부분으로만 압박을 할 거예요. 하나, 둘, 셋, 넷..."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할 땐, 여성 환자의 경우 속옷을 풀거나 제거하지 않고 속옷의 위치를 조정한 뒤 가슴 조직을 피해 패드를 부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신체 노출이나 접촉에 대한 우려로 AED 적용률이 낮은 걸 감안한 겁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양손으로 아기를 감싸고 두 엄지로 가슴을 압박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구조자가 혼자일 경우 '두 손가락 압박법'을 시행했으나 이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익수로 인한 심정지 환자의 경우 인공호흡부터 하도록 했으나, 할 줄 모르거나 거부감이 있다면 과감히 생략하고 가슴압박에 집중하길 권고했습니다.

또, 이물질로 기도가 막힌 상황에선 기존처럼 등을 두드린 뒤 복부 밀어내기인 하임리히법을 시행하면 되는데, 한 살 미만의 아기는 내부 장기 손상 우려로 복부 대신 가슴 밀어내기를 권장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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