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 무화과...3월 출시 시작

작성 : 2026-03-29 21:21:08

【 앵커멘트 】
여름철 과일인 무화과가 이례적으로 3월인 지금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쉽게 물러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확 시기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건데요.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전남 무화과 농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 잎이 무성한 시설 하우스 안에 자줏빛을 띤 열매가 매달렸습니다.

쪼개면 특유의 붉은 속살이 드러나는 전남의 대표 과일 무화과입니다.

보통 여름철인 8월이 되어야만 맛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겨울 추위를 뚫고 3월부터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이른 봄철에 출하되는 만큼 희소성도 높습니다.

▶ 싱크 : 김민옥 / 무화과 재배농민
- "지금 백화점에 주로 나가고 있고, 하루 수확량은 현시점 20~30kg 정도 되고, 가격대는 여름에 비해서 3~4배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봄 무화과'의 탄생은 시설 무화과를 통한 수확기 다변화 덕분입니다.

시설 재배 환경에서 빛과 온도를 조절해 무화과를 3월~6월까지 생산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 싱크 : 김국종 / 전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여름철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폭락, 그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름철과 겨울철에 생산할 수 있는 수확기를 다변화해서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배 시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화과 농업의 성장 때문입니다.

전남 무화과 생산량은 지난해 1만 2,000여 톤, 소득액은 930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 새벽 배송망이 갖춰지면서 무화과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저장성'도 극복가능해졌습니다.

재배 기술의 혁신과 유통망의 진화까지 어우러진 전남의 무화과가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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