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1 지방선거 격전지를 살펴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강진군수 선거입니다.
강진군수 선거는 경선 과정에서 금품살포 논란이 제기되면서 민주당이 광주ㆍ전남에서 유일하게 무공천 지역으로 선거를 치릅니다.
4년 전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었던 현직 군수 이승옥 후보와 전직 군수 강진원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본선에서 무소속으로 다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강진군수 선거는 민주당 경선부터 논란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4년 전 경선에서는 이승옥 후보가 강진원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후보로 군수에 당선됐습니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는 강진원 후보가 이승옥 후보에 승리했지만, 강 후보 측 인사가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민주당 중앙당이 강진을 유일한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두 후보는 민주당 옷을 벗고 무소속으로 맞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직 군수인 이승옥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선거가 군민들에게 불명예를 안겼다며 강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강진읍 역세권과 체류형 관광지 개발, 효도지원금 30만원 지급 등 주민 소득과 복지 증진을 통해 더 풍요롭고 더 살기좋은 강진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옥 / 무소속 강진군수 후보
- "군민들을 네 편 내 편으로 나누지 말고 화합하는 가운데 군정이 발전할 수 있도록 화합형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군수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점을 주민들에게 집중적으로 호소하겠습니다."
민선 5기와 6기 군수를 지낸 강진원 후보는 모함과 억측으로 민주당 후보직을 빼았겼다며, 이 후보가 지난해 주민들에게 사과상자를 돌린 선거법 위반 혐의가 더 위중하다고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강진원 후보는 두 차례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강진 발전을 토대를 만들었다며,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을 다시 꽃 피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강진원 / 무소속 강진군수 후보
- "국비 예산확보 전문가라고 군민들에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청렴성과 실력에 있어서 검증받은 일꾼을 이번에 꼭 선택해 주시길 강력히 호소 드립니다."
금품살포 의혹과 선거법 위반이라는 리스크를 안은 전ㆍ현직 군수들이 4년 만에 벌이는 치열한 맞대결에 유권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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