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황토갯벌랜드, 갯벌 체험의 성지로 떴다

작성 : 2025-09-19 21:23:00

【 앵커멘트 】
유네스코가 인정한 갯벌의 고장 무안군에 조성20년을 맞은 황토갯벌랜드가 갯벌 체험의 성지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자연친화적 프로그램을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드넓은 갯벌을 걷고 만져볼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목재 탐방다리는 꼭 걸어봐야하는 필수 코스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무안황토 갯벌입니다.

멀어보이는 바다 사이에 펼쳐진 광활한 갯벌이 시름을 덜어줍니다.

갯벌속 구멍을 드나드느라 분주한 농게, 뻘위를 문대며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짱뚱어.

탐방다리를 걷다보면 갯벌의 무한한 생명력이 절로 느껴집니다.

맨발걷기 체험족들은 갯벌 걷기 체험장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힘들지만 기분좋은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최근에 개통된 1.5킬로미터 길이의 탐방다리입니다. 순수하게 목재로만 이뤄진 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깁니다."

▶ 인터뷰 : 박경식 / 무안생태갯벌사업소장
- "무안 황토갯벌랜드는 갯벌 경관과 힐링콘텐츠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탐방 다리 개통으로) 갯벌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갯벌 체험은 실내에서도 다채롭게 진행됩니다.

서너살 짜리 고사리 손들이 서툰 솜씨로 어렵사리 바다유리 키링을 만들어보고, 저생생물을 알기쉽게 설명해놓은 체험관에는 다양한 체험기구들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 인터뷰 : 송성호ㆍ송다은ㆍ김진이 / 무안군 무안읍
- "저희 엄마도 탐방 다리 다시 걸어보고 싶다 하셔가지고 주말에 다시 오려고요. 갯벌체험관을 엄청 잘해놔가지고 다시 와서 한 번 더 정확하게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상시 운영되는 해상안전체험관도 학생들에게 실습을 통해 안전의식을 심어주는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언제 찾아가도 갯벌을 체험하고 마음도 치유할 수 있는 무안황토갯벌랜드.

바다에 생명을 불어넣는 갯벌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보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C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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