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이용객 100만 달성을 내건 무안국제공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여파로 흥행 가도를 달리던 일본 노선이 폐지된데 이어 중국 노선도 모두 중단됐고 나머지 국제선도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소 같으면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던 무안국제공항 주차장이 한산합니다.
북적이던 대합실도 이용객 수가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올해 100만 이용객 달성을 내건 무안국제공항이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지난달 80%에 달하던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탑승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이용객은 7만 5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 8천여 명보다 14% 줄었습니다.
설 연휴부터 탑승률은 떨어져 지난주는 30% 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용호 /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
-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항공여행 자체를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활성화에 걸림돌이 발생해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체 이용객의 30%를 차지했던 일본 노선이 지난해 경제보복 여파로 폐지됐고 중국 상해와 장자제, 하이난 등의 인기 노선도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태국과 싱가포르 등의 제3국 감염으로 남은 동남아 노선 탑승률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여행사 관계자
- ""(무안공항 여행객이)90% 정도 취소라고 보면 돼요, 최근 대만은 3명 태우고 갔어요, 우리 한 업체에서만 400명이 넘어여 2월, 3월 예약이.."
전라남도는 중단된 중국 노선을 대체할 신규 노선 개설 등의 활성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감염 확산 속에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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