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숙인 금호타이어..화재 원인은 생고무 이물질?

작성 : 2025-05-22 21:30:02

【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측이 오늘(22일) 공장 화재와 관련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사측은 직원 고용 안정 대책과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이 어느 정도 수습된 뒤에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책임자들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화재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며 사과했고, 피해 회복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김명선 / 금호타이어 생산기술총괄 부사장
- "많은 피해를 느끼신 광주시민 여러분과 또 걱정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초 발화 지점은 봉고차 2대 크기의 산업용 오븐으로 추정됩니다.

생고무를 오븐에 녹이는 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나무 같은 이물질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사측은 보고 있습니다.

불은 자동 분사된 소화제에도 꺼지지 않았고, 직원들이 진화에 나섰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지난 97년부터 운용 중인 이 설비에서는 그동안도 종종 불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김용훈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장 상무
- "뭐 조그만 그런 것(불)들은 (이전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장 재가동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은 건물 해체 등 후속 조치가 끝나는 대로 공장 재가동 여부를 판단해 고용 안정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

▶ 싱크 : 성용태 / 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 상무
- "공장 가동 여부에 대한 현상 파악이 돼야 이후 인력 운영 부분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현시점에서는 드리기 어렵습니다."

주민들의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보험사와 협의해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측은 화재 당시 방화문이 작동하지 않았다거나 대피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 등 8개 기관 16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현장을 찾아 발화 시점부터 확산까지 화재의 전 과정을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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