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총리 김민석 유력..비서실장 강훈식 내정, '속도·실용' 인사 가속화

작성 : 2025-06-04 06:45:51 수정 : 2025-06-05 09:22:14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왼쪽), 강훈식 의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취임과 동시에 새 정부 인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만큼, 대통령실 참모진과 국무총리 후보자 등 핵심 직제부터 신속히 채워 '즉시 가동 가능한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3선의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이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맡으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며, 이는 과거 문희상·임태희 전 비서실장의 사례와 유사합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는 4선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선 의원으로서 국회와의 소통력이 강점으로 평가되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과제 추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성 총리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도 총리 후보군에 포함돼 있으며, 정 전 청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외교관 출신인 위성락 의원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위 의원은 외교부 북미국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 대사를 지냈으며, 현재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국방부 장관에는 5선의 안규백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문민 장관' 기용 방침에 따라 김정섭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김병주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정수석에는 이 당선인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검사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가 유력합니다.

대검 중수부에서 특수수사를 맡았던 오 변호사는 대구지검 검사장 등을 지낸 인물입니다.

정책실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삼성카드 김이태 사장, 하준경 한양대 교수, 홍성국 전 의원 등의 이름도 함께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할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안도걸 기재부 출신 의원,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에는 강유정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 유력하며, 홍보수석에는 김상호 언론보좌관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 보좌관은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이 당선인의 경기지사 시절부터 보좌해왔습니다.

신설되는 인공지능(AI) 정책수석에는 임문영 전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정부는 이와 별도로 AI·디지털 대전환 대응을 위한 전담 TF를 구성할 방침입니다.

국정원장 후보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거론되며, 정동영 의원,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 김병기 의원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태형 변호사의 기용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으며, 그는 국정원 파견 경험이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유력합니다.

유 전 청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문화재청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K-문화강국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대통령 직속 비상경제 TF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실무진에도 과거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부터 함께해온 최측근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김현지 보좌관이 총무비서관에, 김남준 전 정무부실장이 부속실장에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총리 후보자 지명을 시작으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차관급 인사를 잇달아 발표하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국정 운영 체제 구축에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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