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분간 경찰이 근접 경호 맡는다

작성 : 2025-06-04 11:00:02
▲ 축하 속 자택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통령경호처 인사 검증이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까지 현재 경찰이 담당 중인 전담경호 체계를 유지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대통령 측은 12·3 불법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과정에서 경호처가 관여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경호처의 인사 추가 검증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래 대선 후보 시절에는 경찰이 경호를 담당하지만, 대통령 당선 후 임기가 시작되면 경호 업무는 경호처에 인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당분간 근접 경호와 같은 주요 보호 임무는 경찰이 계속 수행하도록 한 상태입니다.

즉 경찰과 경호처가 경호 업무를 분담하되, 가까운 범위의 경호는 경찰 측이 중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경호처는 이날 오전 대통령에게 업무개시 보고를 진행하며 대통령의 의구심을 어느 정도 해소시켰으나, 최종적으로 권한 이양하는 결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제로 대통령은 경호처 차량에도 탑승하는 등 경호처와의 협조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경호처 창설 이래 대통령 근접 경호를 처음으로 경찰 측에 맡기는 사례로, 보안 관련 신뢰 문제와 내부 인사 검증에 대한 대통령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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