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이재명은 가장 강력한 대통령".."분열과 위기 반영"

작성 : 2025-06-04 11:51:40 수정 : 2025-06-04 11:51:54
▲ 인사하는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외신들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수십 년 만에 한국 정치에 새롭고 강력한 리더십을 가져올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다른 한편, 그가 직면한 법적·정치적 난관과 국내 혼란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시각 3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 대통령이 현대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취임할 것이며, 그가 소속된 민주당이 의회까지 장악하고 있어 향후 정부 운영에 있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동시에, 여러 혐의와 관련된 재판 진행 여부가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결정되기 전까지 리더십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함께 제기했습니다.

영국 BBC도 부패 수사가 이어져 온 만큼 법적 장애물들이 그의 대통령직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불투명함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과 행적을 근거로, 특히 중국 문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한미 안보 동맹을 굳건히 지지하면서도, 미중 사이에서 균형 잡힌 외교 정책을 펼치겠다는 점을 부각시켜, 기존의 강경 노선과 다른 실용주의적 접근을 보여왔다고 보도했습니다.

AFP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수개월간의 혼란 속에서 한국이 극심한 헌정 위기를 경험했다고 지적하며, 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지도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DW는 이 대통령이 두 차례의 자살 시도와 같이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해 대통령 자리에 올랐지만, 여전히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사법적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인물로 보면서도, 동시에 그의 당선이 한국 내부의 깊은 정치, 법률, 외교적 분열과 위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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