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시민들의 반응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광주와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이번 선거에 대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을 여지없이 보여줬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경원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저는 지금 광주 5·18 민주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시민들을 만나봤는데요.
차분하게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시민들 가운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숙 / 광주광역시 동명동
- "기쁜 마음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집에서 뛰다시피 하고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앞으로 정말 우리 대한민국에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 인터뷰 : 장진곤 / 순천시 연향동
- "계엄 세력 무찌르고, 거기다 5·18 정신이 승리했다..더군다나 오늘(3일) (출구조사 결과) 보니까 51.8%로, 5·18 승리!"
지금은 출구조사 예측과 비슷한 개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시민들은 새 대통령에게 '안정'과 '통합'을 요청했습니다.
탄핵으로 인해 치러진 조기대선인 만큼 새 대통령이 하루빨리 나라를 정상화시킬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사회를 치유해서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또 12·3 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꼭 여섯 달이 되는 날입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광장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도 보이는데요.
시민들은 45년 전에는 신군부에 맞서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탄핵 국면에서는 응원봉을 들고 광장을 지켰죠.
시민들이 지키고자 했던 건 단순히 광장만이 아니라 숭고한 민주주의의 가치와 그 회복력이었을 것입니다.
시민들은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하며 개표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5.18 민주광장에서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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