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이 돌아온다…내년부터 '빨간 날' 될까?

작성 : 2025-09-17 13:09:34 수정 : 2025-09-17 13:25:58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명칭 변경 등 추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복원하고 법정공휴일로 만들어 모든 일하는 국민이 노동의 가치를 기릴 수 있는 날로 만들겠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노동절' 명칭 변경과 공휴일 지정을 함께 추진해 '노동절 선물세트'를 국민에게 안기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1923년부터 매년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해 오다가 1963년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을 지금까지 써왔습니다.

1994년에는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으나, 해당 법이 법정공휴일이 아닌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탓에 공무원·교사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은 휴일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달력에 '빨간 날'로 표시되지 않아 법 적용을 받는 근로자들조차 편히 쉬지 못했고, 지난해 인크루트 조사에서는 '근로자의 날' 당일 직장인 24.3%가량이 출근하고 이들 중 37%는 휴일근로수당 또는 보상휴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노동절(5월 1일) 및 어버이날(5월 8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이 골자로, 공휴일 지정 시 달력에 '빨간 날'로 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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