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만 먹고 수비만 했다더니...KIA 외딴섬 훈련, 효과 나타나나

작성 : 2026-04-03 17:49:28
▲ 주자를 태그하는 2루수 박민 [KIA타이거즈] 

'실책 1위' 타이틀 올 시즌은 벗을까?

지난 두 시즌 동안 수비 불안에 시달렸던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 달라진 수비 집중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KIA는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2024시즌 당시 146개의 실책을 범하며 리그 최다 기록을 썼습니다.

뜨거운 방망이로 실점과 실책을 상쇄하는 이른바 '본프레레식 야구'로 크게 부각은 안 됐지만, 수비 불안은 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그러나 2025시즌엔 실책을 123개로 줄였지만 이 역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고, 급격한 공격력 약화가 겹치며 8위로 추락했습니다.

2026시즌을 앞두고 KIA는 스프링캠프 장소를 일본의 외딴섬 아마미오시마로 정하고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외부와 차단된 환경에서 수비 기본기부터 집중한 결과가 시즌 초반 나타나고 있습니다.

▲ 몸을 던져 타구를 잡아내는 카스트로 [KIA타이거즈] 

개막 후 5경기를 치른 가운데 KIA의 실책은 단 2개로 리그 8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실책 8개로 가장 많은 두산·한화에 비하면 1/4 수준입니다.

이범호 감독은 이러한 변화를 캠프부터 이어온 훈련량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감독은 "캠프 때부터 (수비)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며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고 있고, 김선빈뿐만 아니라 데일도 생각했던 것보다 잘 움직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유격수 데일의 수비 [KIA타이거즈] 

특히 김도영에 대해서는 "큰 경기를 치르고 리그에 돌아와 심리적으로 편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격수 출신인 김도영은 프로 데뷔 후 3루수를 맡고 있는데 MVP 시즌인 2024년 실책 30개, 지난해도 25경기서 5실책을 범하는 등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노력한 대가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초반이라 경기를 치를수록 집중도에 따라 실책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실책을 최소화하는 경기를 한다면 팀이 더 강해지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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