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승 4패.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으로 개막 첫 주를 보낸 KIA 타이거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확실한 모습을 보여준 외국인 원투펀치와 달리, 토종 선발진은 아직 물음표입니다.
올시즌 1선발로 나서고 있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는 모두 첫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여기에 5선발 막내 김태형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진 안착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지난 시즌 말부터 선발 수업을 받은 뒤 올해 본격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한 것을 감안하면 좋은 출발입니다.
하지만 세 투수가 나선 경기에서 팀은 단 1승에 그친 것이 KIA의 초반 부진한 출발의 원인입니다.
올러가 등판한 경기에서만 승리를 챙겼을 뿐, 개막전엔 네일의 호투 이후 불펜 붕괴로 6점 차에서 뒤집혀 역전패했고, 김태형이 나섰던 전날 경기엔 1점 차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머지 KIA 토종 선발진에 대한 물음표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선발투수가 모두 한 차례씩 등판한 이번 로테이션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국내 선수는 5선발 김태형이 유일했습니다.
베테랑 양현종은 지난 1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어느덧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며 140km 안팎까지 구속은 떨어졌지만 노련함으로 경기를 운영해 가는 모습입니다.

반면, 양현종을 이을 토종 좌완 강속구 에이스인 이의리는 수술 이전 강력한 모습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술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에 도전하는 이의리는 지난 개막 2차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초반 대량실점하며 조기 강판됐습니다.
단 한 경기만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강력한 구위에도 들쭉날쭉한 제구로 대량실점의 빌미를 만들어 스스로 무너질 경우 팀 성적은 물론, 차세대 에이스에 대한 기대가 큰 팬들에게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KIA의 확실한 외국인 원투펀치, 여기에 국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이의리가 제 몫을 하지 못한다면 KIA의 2026시즌은 험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형의 성장과 양현종의 노련미, 여기에 이의리의 반등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KIA의 초반 분위기를 바꿀 반전의 열쇠는 다시 선발 로테이션의 시작점인 네일에게 넘어갔습니다.
KIA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외국인 에이스 네일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특히 홈 팬들 앞에서 치르는 첫 경기인 만큼, 에이스 네일이 침체된 팀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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