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어머니집 전 관장, 李대통령에 편지 "조국 복권 시켜달라"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전 관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을 호소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30일 이명자 전 관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한 통을 공개했습니다.

편지에서 이명자 전 관장은 자신을 '잔혹한 권력에 의해 한순간에 가족을 잃고, 말로 다할 수 없는 한을 가슴에 품은 어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군부 독재 정권을 떠올리게 하는 검찰 정권이 놓은 덫에 수많은 이들이 희생됐다"며 "정치적 목적으로 뒤집어씌운 죄목들 고통 속에서 옥살이를 견디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명예를 하루빨리 회복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전 관장은 "이재명 대통령님께서도 정치적 덫에 걸려 무도한 권력의 희생양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며 "조국 전 대표 역시 검찰 권력이 할퀴고 간 참혹한 시대의 증언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 정권이 빌린 법의 올가미로 이들을 묶어두지 말고 대통령님께서 손수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 놓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새 정부가 시대의 상처를 끌어안는 어머니의 품이 되어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