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석 여름호, 중견 시인들 ‘대표작’ 특집 수록

작성 : 2025-07-08 09:50:02
김환수·전숙·신옥비 시인 작품 조명
김광욱 단편소설 '비의 기억' 호평
장르별 회원들의 풍성한 작품 수록
▲ 아시아서석문학 여름호

시인은 어떻게 시를 짓는가?

"제비가 처마 밑에 집을 짓듯이"라고 어느 시인은 말합니다.

광주광역시에서 발행되는 아시아서석문학 2025년 여름호가 중견 시인의 대표작과 시론을 수록한 특집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환수 시조시인, 전숙·신옥비 시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 김환수 시인

김환수 시인은 '현대시학',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3대 조폭』을 출간했습니다.

<꽃등> 외 8편의 대표작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모름지기 진정한 시인은 프로에 입문하여 10년 세월 지나서야 비로소 똑바로 된 시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존의 틀에서 조금 벗어나 참마검(斬馬劍)처럼 잘 벼린 시조집 한 권을 꾸려내어 '시조를 배반한 시조시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전숙 시인

전숙 시인은 '시와사람'으로 등단, 시집 『저녁, 그 따뜻한 혀』 등 5권의 시집을 펴냈습니다.

대표작으로 <달의 뒤편을 한 번도 만져보지 않았다> 외 10편을 실었습니다.

전 시인은 "자아와 세계는 조우하는 순간부터 인연이라는 관계가 시작되고 그들은 서로 이윽히 들여다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길들여지고 닮아간다"며 "길들여지고 닮아가는 여정은 순응과 돌연변이라는 모퉁이를 돌 때마다 '상상'에 의해 이미지를 형성하고 문학의 꽃을 피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작가에게 포착된 문학의 순간은 깊은 사유를 통해 먼 길을 우회하여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환치되어 독자에게 다가간다"고 덧붙였습니다.

▲ 신옥비 시인

신옥비 시인은 '아시아서석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숨바꼭질』을 냈습니다.

이번 여름호에 대표작 <문득 5월>, <기분의 최후>, <버진로드> 등 7편을 소개했습니다.

강만 시인은 신옥비 시인의 작품에 대해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마술사의 주술과 같다. 발상이 참신하고 기발하다. 시 읽는 즐거움이 쏠쏠하다"고 평했습니다.

▲ 김광욱 소설가 

이밖에 여름호에는 차경춘 <요강>, 장소영 <메르하바 이스탄불> 수필과 김광욱 단편소설 <비의 기억>이 호평을 받은 것을 비롯 시와 시조, 동시 등 장르별 회원들의 작품을 수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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