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라더니...국제학교 유치열풍 속 그늘

작성 : 2026-03-29 21:18:17

【 앵커멘트 】
최근 지자체들이 앞다퉈 국제학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학교 인가를 받지 않아 사실상의 학원 형태로 운영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8일 문을 열 예정인 담양의 한 교육시설입니다.

외국 교육과정에 전일제·학년제 운영까지 겉모습은 일반 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제학교 인가도, 대안학교 인가도 받지 못한 미인가 교육시설로 학력 인정은 되지 않습니다.

담양군이 직접 유치했지만 외국교육기관은 설립 요건이 까다롭고 입지 제한도 있어 끝내 인가를 받지 못한 겁니다.

국제학교 유치에 나선 건 담양 뿐만은 아닙니다.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해남 솔라시도와 순천 신대지구에 국제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열악한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정주 인구를 늘릴 수 있을 거란 기대로 국제학교 유치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인가 문제 외에도 일부 학생에게만 특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교육 격차와 서열화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고형준 /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 "학벌주의에 따른 입시 열기가 다른 국가보다 더 높은데 국제학교라는 다른 프레임까지 씌워서 유학을 더 보내주겠다는 환심을 (사는 거죠)"

국제학교가 지역 발전의 해법이 될지 또 다른 교육 불평등의 출발점이 될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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